2020 국내 IT업계 경영성적표 (3)

제품 고도화로 꾸준한 성과 … 내실 있는 성장 지속하는 기업 늘어

지난해 보안 산업은 상당히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급하지 않은 보안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보안 업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실제로 집계된 지난 한 해 실적은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의 ‘2020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은 전년대비 6.4% 성장한 1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정보보안(IT 보안) 매출은 8% 성장한 3조9000억원, 물리보안 매출이 5.7% 성장한 8조원에 이르렀다.

보안 분야

자사 제품 고도화로 꾸준한 성과

자사 제품으로 꾸준한 성과를 올리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소만사가 있다. 엔드포인트부터 서버, 네트워크, 이메일, 웹 등에서 개인정보·중요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만사는 지난해 매출 10.59% 성장한 399억원, 영업이익 37.62% 성장한 9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매출 20.47%, 영업이익 50.34% 성장을 기록했다. 소만사는 지난해 EDR 솔루션을 엔드포인트 DLP에 통합시키면서 APT 방어 시장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통합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2019년에 다소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던 피앤피시큐어는 다시 성장 가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전년비 매출은 13.47% 오른 346억원, 영업이익은 21.47% 늘어난 165억원을 올렸다.

피앤피시큐어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그동안 집중 투자해 온 통합 IAM(U-IAM)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U-IAM은 기술·비용 면에서 민감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솔루션도 규제변화에 따라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잇달아 경쟁사 윈백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가고 있다.

피앤피시큐어는 올해 U-IAM 사업에 더욱 매진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계정접근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파트너와 협력해 전국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니언스는 EDR 솔루션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7.6% 성장한 268억원, 영업이익은 12.9% 성장한 26억원을 기록했으며, 2005년 창업 이래 1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공급한 EDR 노드가 10만여대로 2019년 대비 3배 성장, 외산 솔루션 윈백, 재택근무 보안을 위한 신규 사업 등 다양한 요인의 힘을 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지니언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NAC 솔루션의 국내외 영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NAC와 EDR의 클라우드·OT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각오다. 또 NA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시큐어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